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6287억원…전년比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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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협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늘었지만, 시장금리 하락에 줄어든 이자이익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31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잠정)은 1조6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4조9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315억원(5.3%) 줄었다. 계열 은행과 카드사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88%에서 올해 상반기 1.70%로 낮아졌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조32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운용이익이 각각 11.3%, 44.5% 증가한 게 주요 요인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하지만 주가지수 상승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반한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와 유가증권 운용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해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5%, 10.35%로 지난해 말 이후 2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대폭 개선됐다.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2분기 말 기준 0.60%로 직전분기 대비 0.12%p 낮아졌다. 

충격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같은 기간 169.16%에서 180.77%로 증가했다.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는 3251억원, 사회공헌금액은 1460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 총자산은 2분기 말 기준 59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2.16%에서 올해 6월 말 12.37%로 개선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농업·농촌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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