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육성선수 신화' 신민재가 사령탑의 인정을 받았다.
신민재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이날 LG는 박해민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뽑았다. 멀티 히트는 신민재와 구본혁이 유일하다. 신민재는 2득점을 기록, 팀 득점의 40%를 책임졌다. 수비에서도 4회 무사 2루에서 2루 주자를 3루에서 끊었고, 6회 무사 1루에서 다이빙 캐치로 병살타를 만들었다. 신민재의 활약 속에 LG는 5-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4회초 무사 2루 위기 상황에서 신민재의 과감한 판단이다. 3루에서 2루 주자를 잡아주며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고 또 6회 무사1루 상황에서 좋은 다이빙 캐치로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우리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신민재와 박관우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신민재를 콕 집어 언급했다.

31일 LG는 같은 곳에서 KT 상대로 스윕을 노린다.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등말소는 없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4~5월 헤매다가 6월부터 타격코치와 훈련을 하면서 타격 포인트를 볼 2개 정도 앞으로 당겼다. 이후 (홍)창기의 공백을 메꿔준 것이 타순이 안정적으로 돌아오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신민재는 5월까지 타율 0.228에 그쳤다. 6월 타율 0.362를 적어내더니, 7월 타율은 0.387로 한술 더 뜬다. 시즌 타율은 0.314까지 올라왔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 같은 경우 작년은 LG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면, 이제 공수에서 리그 탑클래스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 (신)민재와 팀 모두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창민 코치와 김일경 코치가 잘 도와줘서 위기를 모면했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면 LG의 주전이 아닌 리그의 탑클래스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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