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AC 밀란이 아르돈 야샤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C 밀란은 이번 여름 나쁘지 않은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인 티자니 레인더르스를 떠나보낸 것은 아쉽지만, 방출 대상이었던 피에르 칼룰루와 에메르송 로얄을 합계 2400만 유로(한화 약 386억 원)에 판매했다. 테오 에르난데스 역시 2500만 유로(한화 약 402억 원)에 판매하며 나쁘지 않은 수익을 벌어들였다.

영입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적시장 개장 전부터 이적설이 제기되었던 사무엘레 리치와 루카 모드리치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테오 에르난데스의 대체자가 필요했던 레프트백 포지션은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영입으로 해결했다.
다만 이번 이적시장의 가장 핵심 목표인 아르돈 야샤리 영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의 클뤼프 브뤼허 KV에서 뛰고 있는 야샤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무엘레 리치와 유수프 포파나를 보유하고 있는 AC 밀란 중원의 마지막 퍼즐이 되어줄 수 있는 선수다.

AC 밀란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 안토니오 비티엘로는 지난 28일(한국 시각), "AC 밀란은 이미 야샤리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야샤리 역시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그러나 클러프 브뤼허와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AC 밀란은 총액 3500만 유로(한화 약 564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보냈다. 새 제안이 제시되자마자 야샤리는 클러프 브뤼허 이사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제안을 받아달라고 애원했다. 야샤리는 상당히 사기가 떨어진 상태이며 자신의 꿈이 좌절될 위기에 놓여 큰 실망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벨기에 리그 소속 선수에게 3500만 유로라는 금액을 제시한 것은 AC 밀란으로서도 사실상 모든 수단을 동원한 것이다. AC 밀란의 2025-26시즌 첫 경기는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클러프 브뤼허의 단호한 태도가 야샤리와 AC 밀란 모두를 애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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