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빛난 '이승호+김경석' 듀오...FC서울, 호주의 FFF 2-1로 제압→Genuine Cup 첫 승 신고! [MD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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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uine Cup Houston 2025'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FC서울(해치서울FC) 선수단./휴스턴(미국)=노찬혁 기자'Genuine Cup Houston 2025'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FC서울(해치서울FC) 선수단./휴스턴(미국)=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휴스턴(미국) 노찬혁 기자] FC서울(해치서울FC)이 'Genuine Cup Houston 2025' 첫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서울은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라이스대학교에서 열린 ‘Genuine Cup Houston 2025’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의 풋볼 퓨처스 파운데이션(FFF)을 2-1로 꺾었다.

이날 서울은 김동재, 김경석, 조인찬, 임성재, 이승호, 김예찬, 김대윤, 김대성이 선발로 나섰고, 곽광채, 김대현, 이은빈, 정사무엘, 김광현, 박지후가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전반전 이승호의 선제골로 흐름을 가져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경석의 스루 패스를 받은 이승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Genuine Cup Houston 2025'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FC서울(해치서울FC) 선수단./휴스턴(미국)=노찬혁 기자

기세를 이어간 서울은 전반전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김예찬이 돌파 후 내준 패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자, 이를 받은 김경석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FFF가 반격에 나섰고, 교체 투입된 골키퍼 김대현의 불운한 펀칭이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서울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집중력을 유지하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대회 첫 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챙겼다. 같은 그룹에 포함된 베르더 브레멘, 스포르팅,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역시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조기호 감독은 "해외에서 치르는 첫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잘 이겨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장 김경석은 "내용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 준비와 마음가짐이 부족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 결과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본다. 다음 경기는 더 나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고 전했다.

'Genuine Cup Houston 2025'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FC서울(해치서울FC) 선수단./휴스턴(미국)=노찬혁 기자

‘Genuine Cup Houston 2025’는 지적 및 발달 장애,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선수들이 함께하는 세계적인 축구 대회로, 축구를 통해 교류와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축제다.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총 39개 팀이 참가하고 있으며, 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일하게 출전했다.

이번 ‘Genuine Cup Houston 2025’에는 서울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바이엘 레버쿠젠, AS 로마 등 유럽 주요 클럽들이 참가하며, 트라이콘에너지코리아리미티드(유)가 대회를 주최 및 공식 후원한다.

서울은 해치서울FC 소속 선수 14명과 코칭스태프 5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파견했다. 대회는 8인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은 조별리그 6경기 외에도 다양한 문화 교류 및 친선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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