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고차원 사고 AI 핵심 데이터 '국내 최초' TTA 품질 인증 획득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300080)는 자사가 개발한 '논리 추론 사고사슬(CoT) 데이터'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국내 최초로 데이터 품질 인증(DQ)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TTA는 정보통신기술의 표준 제정, 보급 및 시험인증 지원을 위해 설립된 법정 기관이다. 협회에서 부여한 이번 인증은 최고 등급인 A등급으로 한국어 기반 AI 추론 학습용 데이터 중 최초 사례다.

이번 TTA 인증 심사에서는 데이터 내 어노테이션의 유효성과 정확성, 논리적 일관성, 답변의 타당성 등 다각도의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논리 추론 과정의 설계 품질과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플리토는 고차원적 사고가 요구되는 AI 모델 개발을 위해 논리 추론 과정을 구조화한 '논리 추론 CoT 데이터'를 기획했다. 또한 경제·과학·기술·정치·수학 등 5개 주요 분야에서 전문 인력이 직접 단계별 논리 체계를 설계했다. 

해당 데이터는 △질문(question) △문제 정의(task) △접근 방식(approach) △초기 해석(initial analysis) △단계적 사고(step-by-step 1~5) △최종 응답(output) 등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돼 복합적 질의에 대한 AI의 설명력과 판단력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구조화됐다.

플리토가 공개한 '논리 추론 CoT 데이터'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핵심 개념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중간 가설 도출과 실사례 검증을 통해 최종 결론에 이르는 추론 과정을 정교하게 구조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한국어 기반 AI의 추론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I가 실제 사고하고 판단하는 과정까지 학습하는 시대에 CoT 데이터는 그 기반이 되는 고정밀 언어 자산"이라며 "이번 품질 인증을 계기로 플리토는 설명 가능한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품질 기준을 선도하고, 글로벌 AI 학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