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MakeAmericanShipbuildingGreatAgain) 구체화를 위해 한국 협상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
마스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구호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조선업'을 의미하는 'Shipbuilding'를 더한 이름이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 민간 조선사들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대출·보증 등 금융 지원을 포괄하는 패키지로 구성됐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뉴욕 자택에서 한미 산업장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미국 측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그룹은 올 초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인수했다.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한화필리십야드에 대한 추가 투자, 현지 기술 이전, 인력 양성을 정부에 제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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