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 주식발행 4.2조·16.6%↓…회사채 145.7조 '역대 최대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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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2025년 상반기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주식 발행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16.6% 감소한 반면, 회사채는 일반회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발행 규모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28일 금융감독원의 '올해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주식 및 회사채 공모발행액은 149조9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6100억원(8.4%)이 증가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4조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7억원(16.6%) 감소했다. IPO 시장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IPO가 줄고,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발행 규모도 2조 78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46억원 감소된 영향이다.

반기별 주식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반기별 주식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IPO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12건 줄어든 4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00억원 이상 IPO는 1건(LG씨엔에스)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되면서 기업공개에 의한 주식 발행 규모는 7.5% 줄었다.

유상증자는 24건으로 전년(23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건당 발행 규모가 크게 줄며 전체 유상증자 금액은 20.6% 감소했다.

반면, 총 회사채(일반회사채·금융채·ABS) 발행 규모는 145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4516억원(9.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366건으로 1년 전보다 47건 늘었다.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 목적 발행이 대부분으로 80.9%, 운영자금용이 16.4%, 시설자금용이 2.7%로 집계됐다. 특히, 시설자금 용도가 최근 5년간 상반기 기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는 AA이상 우량물의 발행 비중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융채 발행 건수는 1347건으로 전년 동기(1332건)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발행 규모는 97조3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9684억원(5.4%) 증가했다. 이 중 금융지주채는 21.6% 늘고, 은행채는 11.2% 줄었다. 그 외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증권회사 및 기타금융사 모두 증가했다.

반기별 회사채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반기별 회사채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ABS 발행 건수는 492건으로 전년 동기(483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발행 규모는 10조4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1707억원(43.4%)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말 대비 44조710억원(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757조7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조3779억원(26.8%) 증가했다. 미수금·회사채·정기예금 등 PF 이외의 자산을 기초로 한 CP 및 단기사채 발행이 확대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CP 발행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어난 237조 6773억원, 단기사채 발행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520조 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79조267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말보다 17.1%(11조5819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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