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 조주완 LG전자 CEO, “AX가 사업 성패 좌우할 것”
LG전자는 28일 조주완 LG전자 CEO가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hief Diffusion Officer(최고확산책임자)’ 역할을 조주완 CEO 자신이 직접 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서 조주완 CEO는 “이제는 AX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맡겠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 더 고부가 업무에 집중,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 CHAT based Data Analytics)’가 대표적이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다.
LG전자 제품 개발에 있어서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찾다’의 데이터 분석 범위를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복잡한 개발/특허 문서, 기술 보고서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장 중이다. 여기에 R&D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개발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 출시
삼성전자가 인피니트 라인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인피니트(Infinite) 라인’은 삼성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이다. 고급 소재, 혁신 기술이 집약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순수한 질감을 강조하는 공법을 적용해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가벼운 터치만으로 열리는 ‘히든 도어’를 적용해 돌출되는 부분 없이 매끈한 플랫 디자인을 갖췄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콤보'를 통해 선보인 최신 AI 기술을 모두 탑재해 사용자 맞춤형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가전에서 ‘AI 가전=삼성’이라는 사업 목표 공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피니트 AI 콤보는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한눈에 보고 터치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통해 별도의 허브 없이도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와 전구, 스위치 등 다양한 소물까지 제어할 수 있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지원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또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AI로 맞춤 케어하는 ‘AI 맞춤+’, 세탁 최대 60%, 건조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스마트싱스 앱의 ‘AI 절약 모드’ 등 AI가 최적의 코스로 알아서 세탁·건조하고 에너지까지 절감 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용자를 위해 인테리어의 품격을 높이는 초프리미엄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적인 폼팩터와 독보적인 AI기능,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