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서브노티카2’ 출시를 연기한 이후 개발사 언노운 월즈의 전 경영진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4일 자회사 언노운 월즈의 전 주주대표 포티스 어드바이저로부터 3,447억7,500만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포티스 어드바이저는 지난 10일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에 ‘계약이행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 위치한 언노운 월즈는 크래프톤이 지난 2021년 지분 100%를 인수한 게임사다. 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언노운 월즈 운영성과에 따라 성과연동 지급(Earn-out) 조건으로 최대 2억5,000만달러(한화 3,447억7,500만원)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해당 지급액을 손해배상 청구 금액으로 환산해 공시했다.
언노운 월즈 전 대표인 찰리 클리블랜드는 공동 창업자 테드 길, 맥스 맥과이어와 함께 성과연동 지급 조건이 충족됐다며 주식매매계약 의무를 이행하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서브노티카2’는 연내 출시 예정이었지만 내년으로 연기됐다. 해임된 경영진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가 준비됐음에도 크래프톤이 성과 보상을 하지 않으려 게임 서비스 일정을 변경했다고 봤다. 크래프톤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연기했다는 입장이다.
이전 경영진의 소송에 대해 크래프톤은 “Earn-out 지급 요건 충족 여부 및 산정 방식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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