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애증의 유망주' 김대한(두산 베어스)이 1군 콜업과 동시에 선발로 출전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달라져야 할 포인트를 명확하게 제시했다.
두산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내야수 김동준과 외야수 추재현이 말소되고, 투수 최민석과 외야수 김대한이 콜업됐다.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김대한(좌익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오른손 최민석이다.
김대한이 눈에 띈다. 김대한은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압도적인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지만, 1군 적응에 번번이 실패했다. 올 시즌 옆구리 부상으로 뒤늦게 1군에 합류했고, 1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2군으로 향했다.
최근 옆구리가 불편해 경기를 뛰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지난 22일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전 3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한 뒤 곧바로 1군에 올라왔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조성환 대행은 "몸 상태는 괜찮다. 오늘 바로 게임에 나간다"라면서 "타구 방향이나 공을 빨리 판단하는 점을 수정하려고 퓨처스리그에 내려보냈다. 그런 점이 좋아졌다고 퓨처스리그 스태프와 저희가 판단을 했다. 직접 보고 싶어서 올렸다"고 밝혔다.
1군 통산 타율이 0.185다. 가진 것에 비하면 너무나 아쉬운 성적. 조성환 대행은 "기대를 받은 만큼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잠재력은 충분히 갖고 있는 선수"라면서 "1군은 냉정한 곳이다. 결과를 컨트롤할 수 없지만,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결과를 보여준 선수에게 자리를 줄 수밖에 없다. (김대한은) 기대치가 커서 그런지 부담도 많이 느꼈다. 지금은 그런 면에서 많이 성숙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없다면 다시 2군으로 내려갈 수 있다. 조성환 대행은 "비교 대상은 김동준이다. 김동준이 상대 투수에게 당하는 패턴이 거의 비슷하다. 똑같은 패턴으로 당해서 1군에서 지금 당장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며 "김대한도 비슷하게 볼 것이다. 그전 좋지 않았던 패턴과 지금 김대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판단하고, 어느 정도까지 1군에서 활약을 지켜볼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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