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루가 독 됐다' 김하성, 허리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 제외…부상자 명단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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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석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또 도루가 발목을 잡았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 여파로 FA 대형 계약을 놓쳤다. 재활 끝에 7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빅리그에 복귀했다. 이때 도루를 시도하다 종아리 경련으로 도중 경기에서 빠졌다.

22일 경기 역시 2회 볼넷 이후 도루를 성공시킨 뒤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 김하성은 허리가 불편한지 연신 허리를 만지며 스트레칭을 했다. 송구에서도 힘을 싣지 못했다. 결국 4회초 수비에 앞서 호세 카바예로와 교체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탬파베이 김하성./탬파베이 SNS

경기 종료 후 김하성은 'MLB.com'을 통해 "2루로 슬라이딩 할 때 허리가 굉장히 심하게 뻣뻣해졌다"며 "뛰려고 해봤지만, 그게 통할 것 같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허리 상태가 "예전과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결국 부상의 여파로 김하성은 23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일단 부상자 명단(IL)에는 오르지 않아 다행이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의미. 며칠 휴식을 취한다면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계속되는 부상이다. 김하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막바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복귀 시계가 늦춰진 바 있다. 빅리그에 돌아온 후에도 도루를 할 때마다 부상을 당하고 있다. 부상 부위도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 등 다양하다. 유리몸 이미지가 생길까 걱정이다.

FA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7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사실상 FA 재수다. 올 시즌 건재함을 증명한 후 대박 계약을 노리려 했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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