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경북도와 저출생 극복 세미나 개최···경북형 전략 모색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상북도와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회장 강승탁)가 오는 24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저출생 극복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 오카야마현 나기초(奈義町)의 오쿠 마사치카 초장을 초청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한 실제 정책 사례를 듣고, 이를 경북의 현실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를 공동 주관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강승탁 회장은 "경상북도는 현재 저출생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응 체계에 돌입한 상태"라며 "이는 단순한 행정 시책을 넘어 지역의 존속이 걸린 생존의 문제이며, 우리 협회 역시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로서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북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0.91명을 2023년 합계출산율 0.86명보다 크게 향상되면서 저출생과의 전쟁에 나서면서 혼인 건수와 출산 긍정 인식이 늘어나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인 출생아 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청년 유출, 고령화 심화, 소멸 위기에 놓인 읍면동의 증가 등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경북도는 출산과 양육, 교육, 일자리, 주거, 복지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2' 전략을 수립하고, 시군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식 속에서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정책 홍보나 해외 사례 청취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와 국제 사례, 지역 언론의 역할을 함께 논의하는 실질적인 공론의 장으로 기획됐다. 

강승탁 회장은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역 언론은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무엇을 기록하고 누구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하는가?"라며 "이제 언론도 이 거대한 변화에 참여하고 기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받는 인물은 세미나의 초청 강연자로 나서는 오쿠 마사치카 나기초 초장이다. 

인구 약 5700명의 작은 농촌 마을인 나기초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인구감소 위기를 선제적으로 인식하고, 행정과 주민이 함께하는 전방위적 출산·육아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9년에는 합계출산율 2.95명을 기록하며 일본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나기초는 육아를 '가정만의 몫이 아닌 마을 전체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주민과 행정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책적 연대에 집중했다. 

'육아 응원 선언(2012년)'과 '어린이 중심 사회 선언(2023년)' 등을 통해 정책 추진의 철학을 공고히 했으며, 어린이 의회를 재도입해 초등학생들의 정책 제안이 실제 예산과 행정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 조례, 초등학교 엘리베이터 설치, 운동장 농구대 증설 등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경제적 지원 역시 매우 실질적이다. 출산 축하금 100만원, 고등학생까지 의료비와 급식비, 교재비 완전 무상, 대학생 장학금 전액 면제 등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재택 육아 가정에는 매달 15만원의 지원금도 제공하고 있다.

불임 치료비, 산후 도우미, 조산사 모유 상담 등의 세심한 복지 제도도 촘촘하게 마련돼 있다.

또 지역 내 공동체 돌봄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나기초는 정원 250명의 통합 보육시설과 열린 구조의 학교 시설을 신설했으며,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육아 거점 공간 '나기 차일드 홈'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부모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일시 보육, 자조 모임 등이 활발히 이뤄진다.

주거와 일자리 정책 역시 저출생 대응과 맞물려 추진된다. 청년 주택, 정주 촉진 주택 등 81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으며, 신축 주택 보조금도 최대 1000만원에 달한다. 

또한, '일자리 편의점' 사업을 통해 육아 여성이나 은퇴자 등이 시간제 일자리를 연결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원어민 교사(ALT) 12명을 상주시켜 글로벌 교육 환경도 구축했다.

강 회장은 "나기초의 도전은 단기적인 재정 투입만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경북 역시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 청년이 떠나지 않는 지역, 가족이 머무르고 싶은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책의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지금, 이번 세미나가 그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현장에서는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에 대한 도민 서명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4대 분야는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으로, 경북도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인식 전환과 공동체적 실천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쿠 마사치카 초장의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인구정책 전문가 및 현장 관계자들과의 패널토론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형 저출생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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