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톨릭대, 글로벌 현장 중심 인재양성 전공심화 해외체험·파란사다리 연수 실시
■ 대구보건대 한달빛봉사단, 산불 피해지역 안동서 하계 농촌 봉사 전개

[프라임경제]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가 해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전공역량 강화와 미래 진로 설계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공심화 해외체험'과 '파란사다리 연수'로 대표되는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외 현장을 경험하면서도, 자기설계형 활동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구가톨릭대는 6월17일부터 '제18회 전공심화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총 19개 팀이 일본·호주·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전공과 연계한 창의적 주제를 직접 탐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스스로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전공과 연결된 현장 활동을 통해 성과를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팀은 일본의 장수기업을 탐방해 전통 기술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하고자 하며,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팀은 세계 3대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광고산업의 흐름을 학습했다.
간호학과 학생팀은 간호사 주도의 의료 시스템이 정착된 호주 현장을 탐방해 국내 정책에의 적용 가능성을 연구 중이며, 건축학과 학생들은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물 탐방을 통해 한국 건축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단순 관광이나 봉사활동이 아닌, 전공 기반 연구와 실습 중심의 활동만을 선발 기준으로 설정해 교육 효과를 높였으며, 참가자들은 귀국 후 보고서 발표회와 멘토링 등을 통해 체험 결과를 재구성하고 학문적·진로적 성과로 이어가게 된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5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되어, 6월23일부터 7월19일까지 총 40명의 학생을 캐나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교(TMU)에 파견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경제적 배경으로 해외 경험이 쉽지 않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비로 전액 지원되는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4주간 TMU ESL 센터에서 실무 중심 어학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기업 탐방, 문화 체험,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등으로 구성된 주제별 체험에 참여한다. GM 본사 방문,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견학, 메리어트 호텔 및 캐나다 법원·시청 탐방,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견학 등 북미 산업과 사회 현장을 아우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수 중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UN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주제로 직접 기획하고 발표하는 프로젝트 활동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교육이 되는 실천적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한기 총장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전공의 전문성과 인간적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감각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대구보건대 한달빛봉사단, 산불 피해지역 안동서 하계 농촌 봉사 전개
전공 특화 보건의료·미용 봉사로 지역사회 회복 동행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산불 피해를 입은 농촌 마을에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지난 22일, 대학 교직원과 학생 32명으로 구성된 '한달빛 봉사단'은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경로당에서 하계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고령 주민들을 위한 전공 특화형 의료·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는 지난 4월 발생한 경북지역 대형 산불 이후 지속되어 온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재난 이후 지역 주민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실천형 나눔 활동이다.
대구보건대학교는 당시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3800만원의 성금을 경상북도에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현장 봉사는 그 후속조치로서 연합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는 자리였다.
참여한 학과는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행정학과, 임상병리학과, 안경광학과, 치기공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등 총 7개. 학생들은 배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검진, 물리치료, 혈액검사, 시력 검사, 틀니 세척, 염색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형 봉사를 펼쳤다.
특히 경로당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평소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백자리 마을 정하성 이장은 "경로당이 병원으로 바뀐 줄 알았다"며 "대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건강을 챙겨주니 마음까지 든든하다"고 전했다.
물리치료학과 2학년 안효재 학생은 "교과서에서 보던 '돌봄'이라는 단어가 오늘은 실천으로 살아 있는 것 같았다"며 "전공을 통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을 이끈 김영준 경영본부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 제공을 넘어, 대학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적 자원을 지역에 환원하는 실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전공 연계형 봉사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 맞춤형 봉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의 교수진 참여도 인상적이었다. 치기공학과 정효경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한다"며 "이번 봉사와 같은 현장 경험은 교실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대구·광주·대전 3개 글로컬대학이 참여하는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협력의 일환으로도 추진됐다.
특히, 대구보건대학교가 주도적으로 참여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가치인 '지역문제 해결형 보건의료 인재 양성'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대학은 현재 '보건의료산업 특성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No.1 보건의료 전문대학'이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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