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점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의 오픈AI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이를 제외한 업종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79.37p(0.40%) 오른 4만4502.4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4.02p(0.06%) 오른 6309.6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81.49p(0.39%) 내린 2만892.69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3대지수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졌다.
WSJ이 미국 AI 산업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반도체 등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WSJ에 따르면 스타게이트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지난 1월21일 발표됐으나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데이터 센터 건설 계약을 단 한 건도 체결하지 못했다.
이에 대한 실망감과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3.54%), 브로드컴(-3.34%), 엔비디아(-2.55%), 오라클은 (2.23%), AMD(-1.45%), TSMC(-1.78%), 필라델피아(1.76%) 순으로 내렸다.
다만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이 살아나며 기술주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헬스케어 업종이 2% 가까이 올랐다. 아이큐비아(IQVIA)는 실적 호조로 17.88% 급등했고, 암젠(Amgen), 머크(Merck)는 각각 3.3% 2.9%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약 0.8% 올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스웨덴에서 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8월12일 종료 예정인 중국 관련 관세 유예 가능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와 무역 합의를 이룬 점 역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2.4bp 내린 4.34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9bp 내린 3.833%로 집계됐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1% 내린 97.35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원유 수요 위축으로 시선이 쏠리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9달러(1.47%) 내린 배럴당 66.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62달러(0.90%) 내린 68.59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이날도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69% 내린 7744.41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98% 내린 5290.48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12% 오른 9023.8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1.09% 내린 2만4041.90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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