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아준 감독으로 남고 싶다" 파주시BTAC유소년야구단 김민수 감독, 웃음으로 우승 노린다

마이데일리
22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꿈나무(현무) 리그 (U-11) 4강전 파주시와 용인수지KB의 경기에서 파주시가 12-7로 승리했다. 포즈 취하는 김민수 감독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진병권 기자] "선수들이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아준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다"

파주시BTAC유소년야구단은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 보조1구장에서 열린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현무리그 4강전에서 용인수지KB유소년야구단을 12-7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파주시BTAC유소년야구단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잡았다. 1회 2득점, 2회 1득점을 추가하며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 말, 용인수지KB유소년야구단의 반격이 시작됐다. 4사구 4개와 안타 3개를 몰아친 용인수지KB유소년야구단은 4득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22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꿈나무(현무) 리그 (U-11) 4강전 파주시와 용인수지KB의 경기에서 파주시 안영기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송일섭 기자

용인수지KB유소년야구단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파주시BTAC유소년야구단은 김현진, 안영기, 김상우의 연속 안타로 3득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오승언이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7-4로 달아났다. 파주시BTAC유소년야구단의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4회 초에도 앞선 타석 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진, 안영기가 적시타를 쳐내는 등 5득점을 올리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용인수지KB유소년야구단은 4회 말 3점을 만회하며 반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12-7로 마무리되며 파주시BTAC유소년야구단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2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꿈나무(현무) 리그 (U-11) 4강전 파주시와 용인수지KB의 경기에서 파주시가 12-7로 승리했다. 파주시 안영기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송일섭 기자

이날 포수로 선발 출전한 안영기는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안영기는 "감독님이 알려주신 대로 타격 자세를 잡고 치니 공이 멀리 뻗어나갔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첫 타석에서 따라 나가듯 접근해 내야 플라이를 쳤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안영기는 포수라는 포지션에 대해 "감독님과 코치님의 권유로 맡게 됐는데, 잘한다고 해주셔서 계속하고 있다. 가장 재미있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안영기는 강민호를 롤모델로 꼽으며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잘했고,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꾸준히 잘해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결승전 진출을 이끈 파주시BTAC유소년야구단의 김민수 감독은 안영기를 비롯한 선수들을 칭찬하며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선수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어 결승전에서도 즐겁게 웃으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혹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재미있게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22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꿈나무(현무) 리그 (U-11) 4강전 파주시와 용인수지KB의 경기에서 파주시가 12-7로 승리했다. 환호하는 파주시 선수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송일섭 기자

파주시BTAC유소년야구단의 선수들은 경기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김민수 감독은 팀 분위기에 대해 "우리 팀은 강압적인 분위기 없이 선수들이 놀듯이 즐겁게 야구를 하고 있다. 항상 눈이 초롱초롱한 상태로 야구를 한다"라고 밝혔다.

결승전 전략에 대해서는 "우리는 특별히 작전을 많이 구사하는 팀이 아니다. 자율적으로 맡기는 스타일이다. 결승전에서도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결승전에서 기대되는 선수로는 김시온을 꼽으며 "최근 세 경기 동안 타격 슬럼프가 있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영기 역시 "내가 못 하더라도 팀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민수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경기의 승패보다 근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또한 예절을 항상 강조한다. 이 두 가지만 갖추면 다른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며 '선수들이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아준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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