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뉴욕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이자 변호사 이소은이 오랜만에 뮤지션의 페르소나로 음악을 공개할 예정이다.
‘닮았잖아’, ‘키친’, ‘작별’, ‘오래오래’, 서방님’, 그리고 듀엣곡 ‘기적’, ‘욕심쟁이’ ‘마음을 다해 부르면’ 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녀가 20년의 긴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신작 [이소은 시선 - Notes on a Poem] 은 7월 23일 오후 12시에 발매된다. 시 노래와 동요 작곡가 레마 (본명: 김은선) 와의 콜라보레이션 앨범으로, 동시집 ‘나의 작은 거인에게’(상상 출판사) 에 수록된 12 편의 시를 이소은만의 독특한 감성과 음색으로 해석하여 다채롭고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그녀가 직접 영문으로 번안한 보너스 트랙 4곡도 수록되어, 언어가 바뀌며 전달되는 다양한 느낌까지 만날 수 있다. 공동 프로듀싱으로 심혈을 기울여 완성된 이 앨범은 그녀만의 맑고 투명한 음색과 아름다운 시어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문학을 전공하고 아티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책을 쓰고 변호사로도 일하면서 다감각적 스토리텔링에 대한 깊은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었던 이소은은 딸이 태어나면서 유연하고 순수한 마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이번 앨범에 담긴 음악의 소박한 소재와 아름다운 시어로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청소년들의 정서를 다독이며 함께 성장하는 어른들에게는 변화하는 관계속에서 음악이 공감의 매개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 달’의 멤버 최진경, 프로듀서 양시온, 블루스 & 재즈 피아니스트 남메아리, 프로듀서 이기현이 편곡으로 참여했고, 정통 클래식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홍진호의 피쳐링으로 풍성하고 고유한 앨범이 탄생했다.
타이틀 곡 ‘컴퍼스’는 새로운 시작 앞에서 자기 자신을 향한 믿음을 노래하며, 아이들의 합창 소리가 따뜻한 응원이 되어 마음을 울린다. 그 외에도 학교를 가지 못한 할머니의 삶의 여정이 첼리스트 홍진호의 연주로 더 애틋하게 전달되는 ‘등굣길’, 리드미컬한 편곡으로 여름의 사과처럼 삶이 계속 영글어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노래한 ‘여름의 사과가 말했다’, 열매를 맺을지 모른 채 삶의 씨앗을 뿌리며 살아가는 희망을 건반, 기타와 어우러지는 보컬로 노래하는 ‘씨앗’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각각의 곡들은 소박한 소재에서 깊은 인생의 정수를 끌어올린다.
이소은은 그녀가 만든 칼리오페 스튜디오의 공동 제작 작품인 “이소은 시선 – Notes on a Poem”을 시작으로 오디오 시리즈, 책,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키즈 미디어 프로젝트가 파이프라인에 있다고 전하면서 이 앨범 작업을 통해 얻은 기쁨과 용기가 모두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발매와 동시에 뉴욕에서 런칭 공연을 열고, 8월 30일이화여대 영산극장에서 13년 만에 소극장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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