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이외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오는 8월 예정된 게임스컴에는 ‘배그’ 세계관을 확장한 ‘블라인드 스팟’과 신규 IP(지식재산권) ‘인조이’가 전시된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 이외에도 퍼블리싱 라인업도 늘리는 중이다.
◇ ‘배그’ 세계관 확장 ‘블라인드 스팟’, 연내 얼리 액세스
크래프톤은 개발 중인 신작 가운데 ‘블라인드 스팟’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블라인드 스팟’은 5대5 팀 기반 슈팅 게임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탑다운 뷰가 특징이다.
‘블라인드 스팟’은 ‘배그’ 세계관을 확장해 개발됐다. 앞서 세계관 확장 사례로는 넥슨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활용해 개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유명하다.
크래프톤은 현지시간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퀼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축제 게임스컴2025에 참가해 ‘블라인드 스팟’을 시연한다. 지난 3월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가 진행된 ‘인조이’는 차하야 DLC(다운로드 콘텐츠), ‘배그’는 콜라보 콘텐츠 시연이 이뤄진다.
이들 게임스컴 출품작 가운데는 ‘블라인드 스팟’만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연내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블라인드 스팟’은 지난해 국내 게임축제 지스타 현장에서 만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특히 ‘배그’를 개발한 펍지 스튜디오가 해당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배그’는 장기간 스팀 글로벌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크래프톤의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었다.
◇ ‘인조이’ 신규지역, 이용자 다채로운 경험 중점으로 선정

크래프톤은 게임 부문 매출 성장으로 연매출 7조원을 기록하는 게 목표다. ‘배그’ IP의 성장을 이어가면서 제2 ‘배그’를 준비하는 중이다. 올해는 1분기 ‘인조이’가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서 인조이 스튜디오는 신규 모드를 개발하며 ‘인조이’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차하야 DLC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차하야는 동남아 휴양지를 배경으로 해 리조트 섬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지역 선정 배경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서 게임 인기도를 우선해 신규 지역을 제작하고 있지는 않다”며 “글로벌 이용자에 다채로운 인생 시뮬레이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IP로는 ‘어비스 오브 던전’의 사전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어비스 오브 던전’은 2월 캐나다, 미국, 6월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멕시코 등에 소프트 론칭돼 추가 지역 확장이 기대된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는 8월 출시 예상으로 명시됐으나 크래프톤 측은 공식 일정을 밝히진 않았다.
소프트론칭 지역 확장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외 지역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용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더 높은 게임 완성도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체 개발 이외에 외부 게임 퍼블리싱 라인업도 늘린다. 크래프톤은 오는 25일 스페인 개발사 EF게임즈가 개발한 ‘라이벌즈 호버 리그’의 체험판을 스팀에 선보인다. 이용자는 차량 전투 액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EF게임즈에 대한 지분투자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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