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 '역수출 신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1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위기를 맞은 켈리는 놀란 아레나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2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3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빅터 스캇 2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3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브랜든 도노반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반 에레라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알렉 버럴슨은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수아레스의 홈런으로 5-1로 달아난 4회 켈리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막았다. 이어진 5회 다시 흔들렸다. 3연속 볼넷을 내준 것이다. 무사 만루에서 도노반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후 삼진과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삼진-뜬공-땅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켈리는 KBO리그 SK(현 SSG)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36을 남겼다. SK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고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애리조나에서 2+2년 1450만달러, 2+1년 2500만달러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올해도 빅리그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에이스 코빈 번스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고, 팀 성적도 좋지 않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때문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켈리는 계속해서 트레이드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상대한 세인트루이스 역시 켈리 영입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켈리 트레이드에 복수의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켈리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3.32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이후 10승 달성이 눈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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