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조합장 해임 및 비대위 출범 등으로 사업 정상적 추진이 우려된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 홍보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9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294870)이 마련한 첫 번째 단독 홍보설명회는 300여석 규모 반포 엘루체 컨벤션이 조합원들로 가득 찰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조합 내부 혼선에도 불구, 많은 조합원들이 참석해 향후 사업 추진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설명회 자리에는 정경구 HDC현산 대표이사가 대표단과 함께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강한 사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 입찰 현장에 대표이사가 등장한 사례는 간혹 있지만, 단독 입찰에 최고경영자가 모습을 드러낸 건 방배신삼호 사업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경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반포를 대표할 고급 주거단지로, 방배신삼호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하며 "인허가부터 시공, 준공 후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조경설계를 담당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총괄임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물산 건설부문 참여설을 일축하는 상징적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HDC현산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약 325m에 달하는 아트갤러리 회랑형 산책로와 최고급 호텔 수준 조경을 갖춘 커뮤니티 등 '원베일리' 이상 프리미엄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등 HDC현산 사업장 조합장들이 영상을 통해 HDC현산 진정성과 기획능력, 신속한 사업 추진력, 성과 등 사례를 언급하며 조합원 관심을 끌기도 했다.
HDC현산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위한 구체적 제안을 공개했다.
평당 공사비를 인근 사업장과 비교해 약 130만원 낮은 876만원으로 책정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여기에 △사업비 금리 CD+0.1% △세대당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자체 조달 등 금융‧이주 지원 조건에서도 파격 제안을 제시했다.
인허가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HDC현산에 따르면, 대안설계 인허가‧설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용역비를 사측이 전액 부담한다. 나아가 서울시 정비정책 변화 및 2026년 지방선거 등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책임지고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수익 증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합원 실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 대안설계를 제시했다"라며 "책임준공과 계약이행보증은 물론, 경쟁입찰을 뛰어 넘는 업계 최고 수준 사업 제안을 대형로펌을 통해 공증 받아 신뢰도를 높였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6일 개최되며,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산은 홍보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 제안 설명과 대안설계안 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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