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선 8기 예산군이 '머무는 관광도시'를 목표로 문화와 관광의 연계를 강화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서 지역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 개발과 권역별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으로 유입되고, 문화로 머무는' 도시로 발돋움 중이다.

■ 전국구 축제로 우뚝 선 '예산장터 삼국축제'
예산군의 대표 축제인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에는 역대 최다인 42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 축제는 아시아 피너클 어워즈에서 3년 연속 금상, 축제콘텐츠대상 6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도 함께 기록했다.
또한, 예산맥주페스티벌은 상설시장과 연계한 원도심형 축제로 정착하면서 2023년 24만명, 2024년에는 무려 35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글로벌푸드 챔피언십 요리대회 역시 전국 30개 학교가 참가하고 대기업이 후원하는 전국 규모 대회로 성장하며, 예산 농특산물의 홍보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외에도 드림뮤직콘서트, 의병의날 기념행사, 명주페스타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행사도 다양화됐으며, 예당호 빛축제는 38만 명이 찾는 야간 콘텐츠로 큰 반향을 얻었다.

■ 권역별 인프라 확충…체류형 관광지로 변신
예산군은 지역별 특성을 살린 권역별 관광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예당호 권역에는 모노레일과 수변광장 무대가 들어섰고, 착한농촌체험세상, 예당호반 문화마당, 무빙보트 등 관광 콘텐츠도 속속 조성되며 종합체류형 관광벨트로 거듭나고 있다.
덕산권역은 온천휴양마을 조성과 함께 구 덕산관광호텔 리모델링이 추진되며 체류 관광지로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광시권역 황새공원은 생태탐방로 조성과 함께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로 지정돼 생태자원 기반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암면 일대에 조성 중인 추사서예마을은 지역의 대표 문화자산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정신을 담은 문화특화지구로, 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예산군은 또 2025~2026년 '충남·예산 방문의 해' 운영을 계기로 워케이션, 관광주민증, 충남투어패스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정체성도 강화
관광뿐 아니라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예산군립도서관은 증축을 마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예술인회관, 청년예술 특화거리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 기반도 확대됐다.
특히, 예산에 유치된 충남시청자미디어센터는 주민 미디어 교육, 콘텐츠 제작, 방송 활성화를 통한 미디어문화도시 기반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성과다.
전통문화유산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예산 문화유산 야행'은 예산읍 일대를 배경으로 전통문화 체험과 해설이 어우러진 저녁형 문화 콘텐츠로, 연간 1만5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성장 중이다.
■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로
예산군은 앞으로도 관광으로 유입된 방문객들이 문화로 머물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정책과 문화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나갈 방침이다.
수덕사는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는 '대한민국 으뜸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무장애 관광시설, 슬로시티 4회 연속 인증 등 포용적 관광정책도 함께 실현되고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문화와 관광은 도시의 품격과 매력을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라며, "예산을 찾고 머무는 사람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품격 있는 축제, 정체성 있는 콘텐츠, 그리고 군민 중심의 문화행정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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