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필리핀 나와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필리핀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중국 선전에서 펼쳐진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95-62로 크게 이겼다. 박지현(18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신지현(15득점), 강유림(11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등에 업고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성적 2승 1패를 마크했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76-74로 이겼고, 중국과 2차전에서는 62-95로 크게 졌다. A조 2위가 되면서 B조 3위 필리핀과 18일 4강 진출전을 벌이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8개국이 참가했고, 조별리그 1위가 준결승에 직행한다. 2, 3위 팀들은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박수호 감독은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승리를 이룬 데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이전에 중요한 경기를 연속으로 치렀고, 강이슬이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였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준 덕분에 오늘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또한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힘이 좋기 때문에 수비에서 도움 수비를 주문했고, 다른 부분보다는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강조했다"고 말했다.
승리에 큰 힘을 보탠 신지현은 "특별한 준비보다는 인도네시아가 객관적인 전력이 다소 약한 팀이더라도 기본에 충실하고 우리 페이스대로 하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며 "경기 초반에 몸이 무거워 다소 움직임이 좋진 않았지만 다같이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에 집중해서 다시 정비할 수 있었고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아울러 "안일한 마음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남은 모든 경기에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코트 안에 들어갈 것이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