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그라운드 컨디션' 신상우호 우승 도전에 최대 변수로 급부상! 쏟아진 비에 물 웅덩이 생성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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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월드컵경기장=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신상우호가 20년 만에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날씨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만과의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앞선 두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전 추가시간 지소연이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전반 37분 나루미야 유이에게 선취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41분 문은주의 크로스를 받은 정다빈이 동점골을 넣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신상우호에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 앞서 열린 일본과 중국의 경기가 0-0으로 종료됐다. 이날 두 팀이 비기면서 한국이 대만을 상대로 이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마이데일리 DB

한국이 대만을 이길 경우 일본, 중국과 승자승을 따지는데, 상대 전적과 골득실이 모두 같아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된다.

신상우 감독은 이미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민정-이금민-고유진-케이시 유진 페어-지소연-김미연-정민영-장슬기-정다빈-김혜리-추효주가 선발 출전한다. 일본전과 비교해 4명의 변화가 있지만 지소연과 이금민, 장슬기 등 주요 멤버들이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날씨가 변수다.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수원시에는 시간당 20mm의 강수량이 예고됐다. 이미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장 곳곳 물 웅덩이가 생겼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정다빈이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

물 웅덩이는 신상우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만이 상대적으로 약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이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빌드업 상황에서 물 웅덩이에 빠진다면 이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연결될 수 있다.

대만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 나와 롱볼 위주의 다이렉트한 공격을 풀어나갔다. 따라서 물 웅덩이가 많을수록 신상우호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신상우호가 날씨 악재까지 뚫고 20년 만에 동아시아 정상에 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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