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싸울 상대가 없다! 맥그리거와 다시 대결하고 싶다!"
UFC 최고 악동으로 불린 네이트 디아즈(40·미국)가 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를 '콜 아웃' 했다. 맥그리거와 UFC 옥타곤에서 세 번째 대결을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16일(한국 시각) 'Out Cold 네이트 디아즈' 채널에서 근황을 알렸다. 먼저 "제가 지금 당장 누구와 싸울 수 있다면 바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맥그리거가 UFC 무대로 돌아온다면, 정말 존경하는 마음으로 싸울 거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실 지금 당장 싸울 상대가 아무도 없다. 그(맥그리거)가 돌아와서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 정말 좋을 거다. 모두가 맥그리거를 싫어하고 있지 않나"고 짚었다.
그는 이미 맥그리거와 UFC 옥타곤에서 두 차례 주먹을 맞댔다. 2016년 3월 UFC 196에서 맥그리거를 상대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승리 후 "전혀 놀랍지 않다"고 큰소리쳐 큰 관심을 모았다. 약 5개월 후 열린 UFC 202에서는 맥그리거에게 졌다. 판정패를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웰터급에서 주로 활약하면서 더 낮은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주요 무대로 삼는 맥그리거에게 지고 말았다.
2011년 1월 UFC 125에서 '스턴건' 김동현에게 판정패한 경험이 있는 디아즈는 이후 성장세를 보이며 UFC 웰터급 강자로 거듭났다. 2022년 7월에 치러진 UFC 279 출전 후 옥타곤에 서지 않았다. 토니 퍼거슨과 웰터급 경기에서 승리한 훈 UFC 옥타곤을 떠났다. 이벤트 복싱 경기 등을 펼쳤고, 최근 UFC 복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UFC 복귀전에서 1승 1패 전적을 마크한 맥그리거와 맞붙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맥그리거 역시 UFC 옥타곤을 오랫동안 밖에서만 바라보고 있다. 2021년 7월 UFC 264에서 더스틴 포이레이와 맞붙은 후 UFC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벤트 복싱 경기 등을 치렀고, 지난해 UFC 복귀를 준비했다. UFC 300에서 마이클 챈들러와 싸울 예정이었으나, 대회 개막 직전 부상해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부상에서 회복하며 계속해서 UFC 복귀 의사를 드러냈으나 실제로 경기를 잡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스페인 이비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려 구설에 올랐다.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일반인에게 펀치를 날렸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경기 외적인 문제를 일으켰고, 또다시 부적절한 사고를 터뜨려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디아즈는 UFC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까지 두 체급 석권에 성공한 일리아 토푸리아에 대한 평가도 내렸다. "그 작은 일리아 토푸리아는 정말 잘하고 있다"며 엄지손락을 치켜세웠다. 토푸리아은 UFC 페더급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고, 맥스 할로웨이를 KO시키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UFC 라이트급 월장을 선언했다. 지난달 UFC 317에서 찰 올리베이라를 꺾고 라이트급까지 제패했다. 디아즈가 활약하기도 한 UFC 라이트급까지 접수하며 주가를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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