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리스크있는 결단을 내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전력 외 선수들이 이번 주에는 후벵 아모링 감독과 1군 선수단이 훈련을 마친 이후인 오후 5시 이후에만 훈련장에 출석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타이럴 말라시아 등 많은 선수들이 방출 리스트에 오르며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래시포드와 안토니, 산초는 지난 시즌 임대를 떠났고,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안토니의 경우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임대 기간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이적 협상에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가르나초의 경우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원하고 있어 이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2023-24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말라시아는 지난 2월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났으나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5명의 선수 모두 후벵 아모링 감독의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 주까지 5명의 선수들은 훈련 시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으며 래시포드는 실제로 따로 훈련장에 나와 개별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팀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으며 1군 훈련이 끝난 후 늦은 시간에만 훈련장에 나와야 한다는 지침을 받은 것이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결정이다. 팀 결속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전력 외 자원들의 방출을 꼭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는 지난주부터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의 첫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19일 리즈 유나이티드 FC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 뒤, 미국으로 출국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AFC 본머스, 에버튼 FC와 프리미어 리그 서머 시리즈 친선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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