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반복적인 지연과 행정적 혼선 속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임미란 시의원(더불어민주당·남구2)이 15일 제334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가며 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은 단순한 교통사업이 아니라 광주 교통복지와 도시 균형발전의 핵심 축이자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반영된 사업"이라며, "1단계는 공정률 88.1%에 불과하고 도로 복구율은 42%로 현저히 낮다. 그에 따른 민원은 3000건을 넘어 시민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단계 사업 중 일부 공구는 입찰 유찰이 5차례나 반복되며 지연 중이며, 3단계 구간(백운광장~효천역)은 대통령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설계조차 착수하지 못한 채 사실상 중단됐다.
임 의원은 "효천선은 더 이상 지자체 단독 사업이 아닌 국가적 약속이자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광주시가 이를 '공약 특별사업'으로 지정하고 시장 직속 이행 TF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재부·국토부와의 협의 로드맵 공개, 국비 확보 전략 마련, BRT 대체 논의 중단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어 임 의원은 "설계, 입찰, 지질조사, 재정 전반에 걸친 구조적 실패가 이어지고 있다"며 △'도시철도건설 비상대책본부' 설치 △민원 TF의 현장 대응 강화 △공공 갈등 조정기구 마련 △지질 문제에 대한 외부 검증 △보행·환승체계 전면 재정비 등의 종합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건 책임 있는 결단"이라며 "광주시는 침묵이 아닌 행동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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