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한여름 무더위를 겨냥한 공포영화들이 극장가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라인업에 선 여배우들이 강렬한 캐릭터로 무장해 '호러퀸' 자리를 정조준한다
먼저 지난달 개봉한 '노이즈'(감독 김수진) 이선빈이 호러퀸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이선빈은 극 중 실종된 동생의 행방과 아파트의 비밀을 밝혀내려는 주영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노이즈'는 개봉 3주차 주말까지 누적 관객수 118만3710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 3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손익분기점 100만명을 넘어기며 올 하반기 첫 손익돌파작이라는 타이틀도 안았다.
특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감독 가렛 에드워즈), '슈퍼맨'(감독 제임스 건), 'F1 더 무비'(감독 조셉 코신스키) 등 쟁쟁한 할리우드 대작 속에 한국영화 흥행을 이끌어 눈길을 끈다. 개봉 첫 주 주말(14만7849명)보다 2주차(32만6266명)와 3주차(31만3634명) 관객이 증가하며 입소문이 부르는 장기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뒤를 잇는 주자는 '괴기열차'(감독 탁세웅)의 주현영이다.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 주현영은 극 중 조회수가 될 만한 이슈 거리를 찾아다니는 공포 유튜버 다경 역을 맡아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지난 9일 개봉과 함께 관객 1만2920명을 동원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또한 '괴기 프랜차이즈' 전작 '괴기맨숀'의 오프닝 스코어 2656명보다 5배 많은 수치로 이목을 모았다. 여기에 개봉 첫 주말을 맞이하자 누적 관객수 6만7972명을 기록, '괴기맨숀'의 3만2752명을 뛰어넘는데도 성공했다.

개봉을 앞둔 작품 중에는 '교생실습'(감독 김민하)의 한선화도 기대를 모은다. '교생실습'은 모교로 교생실습을 온 ‘은경(한선화)’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들이 속해 있는 ‘흑마술 동아리’의 전설을 쫓아 과목별 귀신들과 대결하는 코믹 호러다. 한선화는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고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열정의 교생 선생님 은경 역을 연기한다.
'교생실습'은 지난해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호러테이닝 무비'의 새 장을 연 김민하 감독의 신작이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았고,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더불어 작품상과 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입증했다.

이 밖에도 오는 17일 스테파니 리가 오컬트 미스터리 '구마수녀 - 들러붙었구나'(감독 노홍진)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죽은 자들이 보이는 수녀가 믿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가장 독한 저주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레드벨벳 예리는 배우 김예림으로 하이틴 호러 '강령: 귀신놀이'(감독 손동완)를 통해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공모전에 제출한 '무엇이든 알려주는 강렬술' 영상을 촬영하던 '자영'(김예림)과 친구들이 진짜 강령술을 시도하다 감당할 수 없는 공포와 마주하는 내용으로, 오는 8월 개봉한다.
AOA 출신 임도화도 필모그래피 최초 호러 장르에 도전한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수아'(임도화)가 스물다섯이 되던 해, 소름 끼치는 운명에 휘말리고 의문의 남자 '아누앗'(아누팜)이 그녀의 뒤를 쫓으며 시작되는 오컬트 호러 '검은 령'(감독 김현준)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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