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논란 휩싸였던 카일 워커, 번리 이적 이유로 "가족 같은 분위기의 클럽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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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 FC로 이적한 카일 워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카일 워커가 번리 FC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번리 FC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카일 워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한화 약 93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이번 이적으로 워커는 8년 동안 몸담았던 맨체스터 시티 FC를 완전히 떠나게 됐다.

AC 밀란 임대 시절의 카일 워커. /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는 2011-1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부터 에이징 커브로 인한 기량 저하로 부진에 빠졌으나, AC 밀란 임대 이후 압박의 강도가 약한 세리에 A에서는 반등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임대 초반에만 좋은 활약을 보여줬을 뿐, 이후에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EFL 챔피언십에서 역대급 수비력을 보여줬던 번리와 워커는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번리는 지난 시즌 리그 46경기에서 단 16실점을 기록하며 EFL 챔피언십 역대 최소 실점 기록을 세웠다.

워커는 번리 이적 이후 인터뷰에서 "나는 오랫동안 훌륭한 클럽(맨시티)에서 뛰어왔다. 해외(AC 밀란)로 임대를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더 가족 같은 분위기의 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 아들도 이곳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데, 구단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와 구단주들이 만들고자 하는 방향성이 확실히 느껴졌다. 이 팀의 성공에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불륜 논란에 휩싸인 카일 워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워커는 연이어 불륜 논란에 휩싸이며 잉글랜드 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AC 밀란 임대 이후 맨시티에 복귀하지 않고 번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번리 이적으로 워커는 토트넘 홋스퍼 FC 시절 동료였던 스콧 파커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워커와 파커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함께 뛴 바 있다. 맨시티는 워커의 대체자로 발렌티노 리브라멘토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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