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합류하기 전, 탬파베이의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갔다. 9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종아리 경련이 해결됐고, 이제 달리는 일만 남았다.

탬파베이는 8일까지 49승4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2위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팀 타율 0.259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 팀 OPS 0.7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1위다. 김하성이 합류하면서 약간 나아질 여지는 있다.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3.77로 메이저리그 전체 12위다. 선발은 3.73으로 10위다. 그래도 라이언 페이엇, 셰인 바즈, 타지 브래들리, 잭 리텔, 드류 라스무센이 나름 잘 돌아간다. 불펜은 3.87로 14위. 마무리 피트 페어뱅크스 앞에 메이슨 몽고메리, 에드윈 우세타, 개럿 클레빈저, 마뉴엘 로드리게스, 에릭 오젯 등이 있다.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는 게 MLB.com의 시선이다.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통해 보강해야 할 파트를 꼽았다. 탬파베이는 필승조 보강이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MLB.com은 “탬파베이의 선발로테이션은 거의 이례적으로 잘 준비됐다. 이번 시즌 5명의 선발투수가 한 번도 결장하지 않았다. 셰인 맥클라나한이 돌아온다. 조 보일과 이안 시모어는 트리플A에서 MLB에 준비된 옵션처럼 보인다(보일은 이미 빅리그 복귀)”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탬파베이 라인업은 득점과 OPS 부문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등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는 김하성이 합류하기 전이었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합류했으니 더 좋아질 것이란 믿음이 있다.
또한, MLB.com은 “탬파베이는 평소처럼 불펜진에 많은 것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두고 해결해야 할 가장 확실한 영역이다. 평균자책점, WHIP, WAR(팬그래프 기준)에서 불펜진이 중위권에 올랐고, 최근 주말 시리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여러 차례 흔들렸다. 깊이와 내부 옵션이 풍부하지만 마무리 페어뱅크스 앞에 또 한 명의 믿을 수 있는 팔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으로선 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에 나가고, 본인도 포스트시즌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다가올 FA 시장에서 나쁠 게 없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무대, 심지어 가장 극적인 무대에서 잘하면 몸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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