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다미안 체흐가 풀럼 FC와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전설적인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아들인 다미안 체흐(16)가 풀럼 FC와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성인 무대 첫걸음을 내디뎠다. 다미안 체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영원히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미안 체흐는 아버지 페트르 체흐가 활약했던 첼시 FC가 아닌 풀럼과 계약을 체결했다. 다미안 체흐는 지난해 첼시 유소년 팀에서 풀럼 유소년 팀으로 이적했다. 첼시와 풀럼 두 팀 모두 서런던에 위치한 팀으로,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아버지가 전성기를 보냈던 팀의 라이벌 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페트르 체흐는 첼시 FC, 아스날 FC에서 15년간 활약한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골키퍼다. 페트르 체흐는 첼시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선수로, 프리미어 리그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4회 등 첼시에서만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은퇴를 선언한 2019년 이후엔 첼시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했다. 놀랍게도 체흐는 테크니컬 디렉터로 재직하는 동시에 아이스하키 훈련을 병행했고, 2019년에 영국 내셔널아이스하키리그 팀인 길드퍼드 피닉스에 입단했다. 이후 첼름스퍼드 치프턴스, 옥스퍼드 시티스타스 등 여러 팀을 거치며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다. 아이스하키에서의 포지션은 '골텐더'로, 축구의 골키퍼와 유사한 역할을 소화했다.
다미안 체흐도 아버지처럼 골키퍼 포지션을 맡고 있다. 어린 시절엔 길드퍼드 피닉스 9세 이하 팀에서 골텐더로 활약한 경력도 있다. 아버지의 족적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다미안 체흐가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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