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일본대표팀이 사실상 무관중에 가까운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일본은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을 상대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치렀다. 일본은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구성해 대회에 나선 가운데 홍콩을 6-1로 대파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10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일본 혼혈 공격수 저메인은 4골을 몰아 넣었지만 일본 대표팀의 경기는 관중 숫자가 더욱 주목받았다.
일본 매체 사커크리티크는 '일본과 홍콩의 경기 관중 숫자는 687명이었다. 충격적인 빈자리를 드러냈다. 경기가 열린 용인은 서울에서 40km가량 떨어져 있고 경기 후 관중들로 인한 대혼잡 우려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 보면 비명을 지르게 된다'며 충격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J1 최소 관중은 지난 4월 열린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오카야마의 6158명이었다. 일본과 홍콩의 경기는 올 시즌 J1 최소 관중 경기의 10% 수준의 관중만 입장했다. 3만 7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용인미르스타디움의 관중석은 2% 정도만 채워졌다. 올 시즌 J1과 J2에선 1000명 미만의 관중 숫자를 기록한 경기는 없었다. J3에서는 4경기에서만 1000명 미만의 관중 숫자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대회 첫 경기에선 4426명이 입장했다. 일본은 오는 12일과 15일 중국과 한국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중국전은 토요일에 개최되고 한일전도 있다. 이번 대회는 관중 숫자가 주목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홍콩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4분 만에 저메인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저메인은 전반 10분 문전 쇄도하며 헤더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전반 20분 이나가키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전반 22분 저메인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일본은 전반 26분 저메인이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자신의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을 크게 앞서며 마친 일본은 후반 14분 홍콩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나카무라가 팀의 여섯번째 골을 터트렸고 일본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일본의 대승을 이끈 저메인은 A매치 데뷔전에서 4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저메인은 지난 1930년 필리핀을 상대로 다케오가 4골을 터트린 이후 95년 만에 일본 대표팀 A매치 데뷔전에서 4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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