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X다산북스 '책수다방' 6편

맘스커리어

 

▲[사진=맘스커리어]

 

[맘스커리어 = 오재옥 엄마기자] 맘스커리어와 다산북스가 진행하는 영유아 엄마들을 위한 특별한 독서 모임 '책수다방'의 7월 도서가 선정됐다.


여섯 번째 책수다방 선정 도서는 △나의 어린 어둠 △바다가 삼킨 세계사 △밤새들의 도시이다.

나의 어린 어둠

▲나의 어린 어둠 [사진=다산북스]

'이 지랄 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로 2024년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였던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가 첫 소설집 '나의 어린 어둠'을 출간했다. 실명을 앞둔 청소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네 편의 연작소설과 창작기를 담은 에세이 한 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부드럽고 무른 감정과 마디마디 단단해지는 자의식이 담긴 한 시절의 복합적인 지형을 훌륭하게 담아내는 새로운 소설가의 탄생을 알린다.

모든 화자는 시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사랑, 진로, 자존감 등의 균열을 겪는다. 시각장애인들이 가정에서 겪는 폭력이나 특수학교의 풍경도 그려 보인다. 무엇보다 살아가야 한다는 감각, 장마가 내려쳐도 빗속에서 자전거를 타듯 살아가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실제 경험에서 출발했지만, 그것을 정제하고 분열시켜 허구로 빚어낸 이 소설들은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 든다. 모든 인물이 조승리 같지만, 어느 누구도 조승리 그 자체는 아니다. 『나의 어린 어둠』은 그렇게 “조승리들”의 이야기로 확장되며, 독자 각자의 자전으로 이어진다. ‘무엇을 잃었는가’보다 ‘그럼에도 어떻게 살아내는가’를 비추는 이 어둠은, 고요하지만 뜨거운 빛을 품고 있다.

바다가 삼킨 세계사

▲바다가 삼킨 세계사 [사진=다산북스]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아마존' 선박 역사 분야 1위를 기록하며 출간과 동시에 현지 언론의 압도적 찬사를 받은 '바다가 삼킨 세계사'가 출간되었다. 45년 이상 바다와 연구실을 오간 세계 최고의 수중고고학자이자 30개국 3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기빈스는 각 시대를 풍미한 12척의 난파선으로 3500년의 세계사를 집대성했다. 그는 16세에 이미 호수에 가라앉은 한 난파선에서 병을 발견해 고고학적 성취를 이뤄냈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미지의 장소를 향한 탐사에 매료되었다. 고고학자이자 역사가로 거듭난 그는 이 매혹적인 바닷속의 역사를 전하고자 이번 책을 집필했다.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문명은 바다를 가로질러 움직였고, 바다를 통해 성장했으며 그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지구의 바다와 호수에는 기록된 것만 25만 척 이상이, 추정치로는 300만 척 이상이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안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저자는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고 볼 수 없었던 찬란한 바다 밑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고대 로마의 포도주 무역, 중세의 기독교 신앙 전파, 근대 대항해시대의 식민지 확장, 제2차 세계대전의 전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현장 곳곳으로 거침없이 항해하는 과정 속에 인류 문명의 번영과 교류, 전쟁의 역사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12척의 난파선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껏 알지 못했던 가장 찬란한 바닷속 역사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밤새들의 도시

▲밤새들의 도시 [사진=다산북스]

'작은 땅의 야수들'로 2024년 톨스토이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의 신작 '밤새들의 도시'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파리 세 도시를 무대로 완벽한 비상을 꿈꾸는 한 무용수의 치열한 생을 그린다. 가난과 결핍을 딛고 세계 최고의 프리마 발레리나가 되지만 그에 따르는 대가 또한 껴안아야 하는 예술가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비추며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지를 되묻는 강렬한 이야기다.


'밤새들의 도시'는 '보그', '하퍼스 바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 “2024년 올해의 책”으로 거듭 호명되며 그 문학적 성취를 입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러시아 고전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적이고 아름답다”고 평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아쉬워하게 만들고, 김주혜의 다음 소설, 다음다음 소설을 기다리게 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여기에 리즈 위더스푼은 “좌절을 극복하고 진정 중요한 것을 재정의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자신의 북클럽 ‘이달의 책’으로 선정했다.

참여 방법은 매달 다산북스의 화제의 신간으로 선정된 3권 중 1권을 선택해 함께 읽고, △개인 블로그 △인스타 △활동하는 맘카페에 솔직한 서평(2주 이내)을 쓰고 맘스커리어 카카오채널로 후기 링크를 보내면 된다. 글자 수는 블로그, 카페 등 1500자 이상이고 인스타는 200자 이상이어야 하며 사진 은 책 표지 및 책 본문 사진 10장 이상 포함해야 한다. 책을 사랑하는 영유아 엄마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서평단 30명을 모집하고 서평단에게 선택한 책 1권이 배송된다.

한편, 모집 마감은 7월 13일이며, 구글폼(https://forms.gle/g1Rev9ru5irXaTfXA)으로 참여하면 된다.

 

맘스커리어 / 오재옥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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