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신 1선발은 빅리그 드림 이뤘는데…고우석과 같은 마음, 두산 출신 이 투수는 언제 ML 올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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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조던 발라조빅./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우석(26, 톨레도 머드헨스)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출신투수 2명과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에서 잠실 라이벌 외국인투수로 활약한 디트릭 엔스와 조던 발라조빅이다. 여기에 고우석이 시즌 도중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인연을 끝내고 디트로이트에 마이너계약으로 합류하면서, KBO리그 출신 투수가 셋으로 늘어났다.

2024년 9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발라조빅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들 중 엔스는 톨레도 생활을 일단 끝내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갔다. 톨레도에서 14경기에 등판, 2승2패 평균자책점 2.89로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6월 말에 메이저리그에 복귀, 6월27일 어슬레틱스전서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까지 됐다. 물론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는 4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반면 발라조빅은 지지부진하다. 일단 선발투수로 기회를 많이 못 받았다. 톨레도에서 16경기서 3승2홀드 평균자책점 2.36으로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선발투수로는 2경기밖에 못 나갔다. 그리고 그 중 1경기가 7일(이하 한국시각)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카디널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였다.

발라조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헌팅턴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럼버스와의 원정경기서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올 시즌 주로 불펜으로 뛰었기 때문에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하기도 힘들었다.

그마저도 깔끔한 투구는 아니었다. 93~4마일대 포심패스트볼과 80마일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80마일대 초반의 커브도 구사했다. 5타자를 상대하며 깔끔한 투구를 못 보여줬지만, 그래도 나쁜 내용도 아니었다.

이날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고우석이 1⅓이닝 무실점했다. 고우석 역시 엔스의 뒤를 따르길 기대한다. 발라조빅과도 같은 마음이다. 고우석과 함께 잠실구장을 누빈 적은 없지만,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할 듯하다.

발라조빅은 2024시즌 두산 베어스에 시즌 도중 합류했다. 12경기서 2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 4.26에 머물렀다. 구위와 스피드를 갖췄지만, 좋은 투구를 일관성 있게 보여주는 역량은 부족했다. 두산은 발라조빅과 시즌을 완주했으나 시즌 후 결별했다.

2024년 9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발라조빅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발라조빅은 2023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8경기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2승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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