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이 관세 유예 종료 시점을 내달 1일까지로 연기한 가운데, 위 실장은 이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할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대통령실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 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관세 문제를 비롯해 한미 간 여러 현안을 논의한 자리였다.
대통령실은 “우리 측은 한미 간 현안 협상과 관련 양국이 동맹 정신에 기초해 큰 틀에서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한미 안보실장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우리 측은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제반 현안에서 상호호혜적인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며 “이에 미측은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의 관세 유예 시점이 오는 9일로 예정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협상 마감일을 내달 1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미국 측은 양국이 그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편 우리 측은 새 정부의 실용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있음을 강조하며 지난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해서 양측은 정부, 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이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 방안 도출에 있어 관건인 만큼,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측은 한미 안보실장 간 협의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 간 당면 현안과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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