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뜻밖의 문제에 직면했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7일(이하 한국시각) "호일룬은 맨유를 떠나려고 노력하지 않고 있다. 선수는 행복하게 잔류할 것이며 다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다. 호일룬은 오히려 맨유에 남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호일룬은 덴마크 코펜하겐 유스팀 출신으로 2022년 아탈란타에 입단했다. 세리에 A 2022-23시즌에서 10골 2도움을 올리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23년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345억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은 준수한 성적을 냈다. 공식전 43경기에서 16골 2도움을 기록했고,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공격 포인트가 급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4골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적설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유벤투스, SSC 나폴리, 인터 밀란 등 이탈리아 세리에 A 상위권 구단들이 호일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 중 인터 밀란이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인 제안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호일룬은 맨유 잔류를 선호하고 있다. 문제는 맨유의 방향성과 어긋난다는 점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리빌딩을 계획 중이며 성적이 아쉬웠던 일부 자원들을 정리할 방침이다. 호일룬 역시 매각 대상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호일룬을 내보낸 뒤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하고자 했다.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가 대체자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로리 휘트웰 기자는 "호일룬이 맨유를 떠나게 된다면, 왓킨스가 유력한 대체자 옵션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호일룬은 일단 잔류 의사를 명확히 했지만, 구단이 매각을 결정한다면 팀을 떠나는 것도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호일룬은 맨유가 자신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다면, 그때는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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