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혜준이 한국여자프로골프(이하 KLPGA) 투어 제15회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서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준은 지난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4번 홀(파4) △5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쳤지만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쳐 총 2언더파 70타로 노승희를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거머쥐었다.

박혜준은 "어제 샷 감이 좋아 '샷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막상 오늘은 샷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다"며 "샷만 믿고 플레이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퍼트 연습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바라던 첫 승을 팬, 가족, 관계자분들과 함께해 더없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홀에서 노승희 선수가 이글을 기록한 했는데 그 순간 우승 퍼트 때 심정에 대해 "이글 장면을 보고도 타수 차가 있었고, 내 버디 퍼트가 아주 짧아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며 "'수만 번 쳐 본 거리니깐 편하게 치자'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준우승을 두 번 경험한 박혜준은 "두 번모두 타수 차가 컸다. 우승을 못 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좌절하지 않았고, 그 경험이 오늘 우승에 필요한 인내심을 키워줬다"며 "선수로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다승왕을 노리고 있는 이예원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고, 지난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KLPGA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버디 폭격기'로 불린 고지우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릅 휘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우승을 차지한 박혜준 선수에게 직접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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