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MB의 흥국생명 이적, 2년차 184cm MB 도전장 내밀었다…"신인의 자신감으로, 기회 많이 받고 싶어요" [MD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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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강서우./단양 = 이정원 기자현대건설 강서우./KOVO

[마이데일리 = 단양 이정원 기자] "신인의 자신감으로 보여드릴게요."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중앙에 공백이 있다. 양효진의 짝으로 활약하던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흥국생명으로 떠났다. 지난 시즌 블로킹 1위-속공 1위에 빛나는 이다현이다.

다가오는 시즌, 누가 양효진의 짝으로 활약할까. 나현수가 있고, IBK기업은행에서 베테랑 김희진을 데려왔다.

그리고 이 선수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신예 미들블로커 강서우. 일신여중-일신여상 출신으로 184cm 신장에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은 한 경기에 나왔다. 2월 27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선발로 나왔는데 블로킹 4개 포함 7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 코치로 합류한 '레전드 미들블로커 출신' 이선규 코치는 "신인 선수인데 피지컬과 힘은 합격이다. 다만 구력이 짧다 보니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자신감을 살려주는 게 중요하다. 당장의 1~2년이 중요한 게 아니다. 구력이 계속 쌓이다 보면 현대건설 중앙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현대건설 강서우./KOVO

지난 6일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를 끝나고 만난 강서우는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집중도 잘 안되더라.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더 나아지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에서 잘 됐던 게 실전에서 통하는 경우가 있고, 연습 때 잘 안되던 게 경기에서 잘 될 때가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시즌 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젊은 선수들이 기량 향상을 꾀하고,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게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강서우는 "경기를 많이 안 뛰다 보니 긴장을 진짜 많이 했었는데, 경기 경험이 생기다 보니 없어진 것 같다. 나중에 시즌을 시작했을 때 언니들보다 기술은 떨어질지 몰라도, 신인의 자신감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미소 지었다.

V-리그 통산 467경기 3225점 1056블로킹 기록을 남겼고, V-리그 출범 20주년 기념 남자부 역대 베스트7 미들블로커에 이름을 올렸던 이선규 코치의 조언도 늘 큰 힘이다.

현대건설 강서우./KOVO

끝으로 강서우는 "이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작년보다는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싶다. 기회를 받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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