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 D-1' 천재 유격수 모습 본다! 조성환 대행 힌트 남겼다 "기억에 남는 경기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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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호./두산 베어스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br><br>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21년간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활약한 김재호의 은퇴식이 하루 남은 가운데 조성환 감독대행이 은퇴식에 대해 살짝 귀띔했다.

두산은 오는 6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김재호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김재호는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793경기 타율 0.272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그리고 오는 6일 은퇴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두산은 은퇴식 당일 '올타임 넘버원 유격수(All Time No.1 Shortstop)' 패치를 모자와 헬멧에 부착한 채 경기에 나선다. 경기 전 김재호가 가족들과 함께 시구자로 나서며, 클리닝타임에는 21년의 헌신을 담은 기념패 등 선물 전달식이 열린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가 끝난 뒤 성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김재호는 구단을 통해 "21년간 정들었던 잠실야구장이지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큰 행사를 준비해 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과 두산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영원한 안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팬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두산 베어스

김재호는 은퇴식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은퇴식 특별 엔트리 제도가 마련된건 2021시즌이었다. 당시 KBO는 은퇴 선수가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하다면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에 등록하는 걸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은퇴식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2021년 김태균(한화), 2022년 박용택(LG), 나지완(KIA), 오재원, 2024년 더스틴 니퍼트(이상 두산), 정우람(한화), 올해 박경수(KT), 김강민(SSG)까지 총 7명이다.

이 중에서 김태균, 박용택, 김강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나지완과 오재원은 대타로 등장했다. 박경수는 대수비로 출전했다. 정우람은 선발투수로 나와 한 타자를 상대한 뒤 교체됐다. 니퍼트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렇다면 김재호는 어떻게 특별 엔트리를 활용할까. 조성환 감독 대행의 고민도 크다.

조 대행은 "개인적으로는 일단 스타팅으로 먼저 나가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불꽃야구'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경기를 뛰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수비는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1아웃을 잡고 나올지, 1이닝을 모두 소화할지는 고민 중이다.

조 대행은 "김재호 선수에게 나름 기억에 남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4년 8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6회초 2사 1.2루서 LG 문보경의 안타성 타구를 막은 뒤 3루로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두산 베어스 김재호./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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