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생활비 월 50 이히…"에어컨도 안 켜" [옥문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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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슈퍼주니어’ 신동과 규현이 매콤하고도 훈훈한 토크로 데뷔 20년 차 롱런의 비결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일(목)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74회는 20년째 건재한 슈퍼아이돌 '슈퍼주니어'의 신동, 규현이 옥탑방에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을 펼쳤다. 이와 함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옥문아’는 전 주 대비 상승한 전국 3.1%, 수도권 3.3%의 시청률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신동과 규현은 ‘20년 만에 친해졌어요’라는 키워드를 들고 옥탑방을 찾았다. 첫 출연이라는 규현은 “출연 정지당한 줄 알았다”며 20년 차 아이돌다운 노련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단둘이 있으면 어색하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규현은 “신동 형이 저를 밀어내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고, 이에 신동은 “규현이는 멤버들을 엄청 놀리는데 나만 안 놀린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또한 신동은 “규현을 집에 초대한 적이 있는데, 30분 만에 가겠다고 하더라”며 일화를 공개했고, 이에 규현은 “초대받아 갔더니 현관에 신발이 30켤레나 있었다. 손님이 너무 많더라. 형은 대규모 모임을 좋아하는데, 저는 6인 이하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답하며 극과 극 성향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두 사람은 20주년 앨범 준비 비하인드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신동은 “이번에는 속 썩이는 멤버가 없어서 재미가 없었다. 예전엔 김희철이 그랬는데, 이제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니까 이상하다”고 농담 섞인 폭로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어린 후배 아이돌들과 음악방송에서 마주치는 게 부담스럽다고 밝혔는데, 규현은 “후배들이 인사할까 봐 피해 다닌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신동은 해체 없이 20주년을 지내온 비결에 대해 "멤버들 모두 '슈주'를 그만두면 팬덤이 나뉜다는 걸 아는 것 같다"고 밝히며, 20년간 차근차근 쌓아 올린 연륜과 내공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규현은 절약 습관으로 김종국과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개인카드 사용이 월 50만 원 이하”라 밝힌 규현은, “어릴 때부터 허투루 돈을 쓴 적이 없다. 생일이라고 클럽에서 천만 원 쓰는 아이돌도 봤는데 정말 놀랐다”며 소비 철학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여름에 에어컨도 안 켰다”고 덧붙여 김종국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신동은 37kg 감량과 요요 경험도 가감 없이 전했다. “5개월간 37kg을 뺐는데, 다시 찌는 데는 3개월밖에 안 걸렸다. 마음만 먹으면 200kg까지도 찔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나름대로 조절하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위고비도 맞아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의사 선생님이 ‘신동 씨는 위고비를 이기셨네요’라고 하더라”며 눈물 젖은 다이어트 경험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규현은 “슈퍼주니어에 처음 들어갔을 땐 텃세가 심했다. 6개월 동안 당한 걸 19년 동안 복수하며 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신동은 규현이 당했던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진솔한 속마음을 꺼내 놨다. 신동은 "규현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특이 형과 함께 화장실에서 부둥켜안고 울었다.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규현은 “신동 형과 손깍지, 볼 뽀뽀도 할 수 있다. 형이랑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이번 활동이 그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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