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선수 커리어 위기 맞았다...알란야스포르와 계약 종료! '소속팀 없음'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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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알란야스포르 SNS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황의조가 공식적으로 무적 신분이 됐다.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 마크트’는 1일(이하 한국시각) 황의조의 계약 종료 사실을 반영하며, 현재 ‘소속팀 없음’으로 표기했다. 황의조는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22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했지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곧바로 임대 생활에 돌입했다. 올림피아코스, FC서울, 노리치 시티를 거쳐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튀르키예의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황의조는 알란야스포르에서 8경기 1골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시즌 종료 후 1년 계약으로 완전 영입되며 본격적인 반등 기회를 잡았다. 황의조는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력도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다.

황의조 / 마이데일리 DB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결국 황의조는 계약 만료와 함께 FA 신분이 되었고, 현재로선 향후 행선지가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국내 복귀는 법적 이슈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황의조는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전 연인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본인의 사생활 영상 및 사진을 SNS에 유포한 네티즌을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 수사 도중 되려 본인의 불법 촬영 혐의가 드러났다.

2023년 11월, 경찰은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고, 지난 2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의조 / 마이데일리 DB

황의조 측은 즉각 항소했다. 최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며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팀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팀의 중심 공격수였던 황의조는 이제 그라운드 바깥의 싸움과 불확실한 커리어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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