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유벤투스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일 비앙코네로'는 2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는 산초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와 새롭게 접촉할 예정"이라며 "유벤투스는 여러 포지션에서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코몰리 단장이 산초의 영입을 위해서도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아카데미 출신의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도움왕에 오르며 유럽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고,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맨유가 약 8500만 유로(약 1360억원)를 투자해 영입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실망스러운 활약만 반복했다.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상, 전술 적응 문제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고, 텐 하흐 감독과 불화까지 일으켰다. 결국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고, 올 시즌에는 첼시로 임대되며 반등을 노렸다.

첼시 이적 초기에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초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한때 완전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후반기로 갈수록 경기력 기복이 심해졌고, 첼시는 위약금을 지불하고 '의무 영입 옵션'을 철회하며 계약을 종료했다.
현재 산초는 또다시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잉글랜드 내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세리에 A의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적극적인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나폴리는 최근 관심을 접었고, 유벤투스가 단독으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맨유는 산초를 임대 보내는 것보다는 완전 이적으로 매각하길 원하고 있다. 이적료는 약 2900만 유로(약 465억원)로 책정됐으며, 이는 맨유가 영입할 당시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다만 산초의 높은 주급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일 비앙코네로’는 “주급이 핵심 쟁점이지만, 유벤투스는 맨유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고자 한다”며 “비핵심 자원 몇 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향후 몇 시간 내에 결정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국면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산초를 공격진 재건의 퍼즐로 낙점하고 있으며 산초 또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커리어 재기의 전환점을 찾을 기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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