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의 오른손 투수 소형준이 키움 히어로즈 천적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소형준이 6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시즌 6승(2패)이다. 개인 4연승이다. 지난 5월 14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패배가 없다. 해당 기간 8경기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중이다.
키움전 3연승이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9의 짠물투를 자랑한다.
세 번의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2회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주성원을 4-6-3 병살타로 처리했다. 스톤 개랫도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3회 1사 이후 김동헌과 전태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2루에서 송성문에게 4-6-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6회 다시 선두타자 전태현에게 안타를 내줬다. 송성문에게 다시 4-6-3 병살타를 유도했다. 임지열을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실점은 7회 나왔다.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최주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투구 수가 93개에 도달하자 이강철 감독이 우규민을 올렸다. 우규민이 주성원에게 몸에 맞는 공, 스톤에게 안타를 맞아 이주형을 홈으로 들여보냈다. 원상현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 소형준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두 번의 찬스를 살렸다. 4회 김상수와 김민혁이 연속 안타를 쳤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3루 방면 땅볼을 쳤다. 3루수 송성문이 포구에 실패해 1사 만루가 됐다.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5회 장진혁과 권동진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1, 3루에서 김상수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김민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안현민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박영현은 5개의 아웃카운트를 솎아 내며 시즌 23호 세이브를 챙겼다. 같은 날 세이브를 올린 김원중(롯데 자이언츠·22개)을 1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팀이 4-2로 앞선 8회 1사 1, 2루 박영현이 등판했다. 박영현은 주성원을 중견수 뜬공, 스톤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박영현이 마운드를 지켰다. 어준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김건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전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2사 1루에서 송성문이 1루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1루 주자 김건희가 타구에 맞아 아웃됐다. 송성문의 타구는 1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고 KT가 4-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무더운 날씨에도 좋은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박영현이 5개의 아웃을 잘 잡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선에선 로하스가 중요한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분위기를 가져왔다. 바로 다음 이닝에 김상수의 1타점, 안현민의 1타점이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더운 날씨에서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했다.
이날 찜통더위에도 6787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강철 감독은 "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KT는 3일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예고했다. 키움은 정현우로 맞선다. 양 팀은 위닝 시리즈를 걸고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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