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방출을 전제로 수비진 개편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독일 '키커'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의 수비진은 탄탄하지만 최소 한 명의 수비수가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클럽 월드컵처럼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단 타가 출전할 수 없을 경우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첫 번째 백업으로 기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아직 100%의 컨디션이 아니며 라파엘 게레이루처럼 매각이 예상된다. 8명의 수비수는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사실상 수비수는 충분하다. 그러나 3명이 매물로 나와있다. 뮌헨은 이적을 대비해 수비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시즌 막판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비판을 받았다.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적이 현실화되고 있다. 김민재는 친정팀 SSC 나폴리를 비롯해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세리에 A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버쿠젠에서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타를 영입했고,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와 타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자연스럽게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려났다.
김민재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뮌헨은 새로운 백업 자원까지 준비 중이다. 콤파니 감독은 과거 번리 감독 시절 함께했던 프랑스 출신 유망주 막심 에스테브를 후계자로 낙점했다. 에스테브는 왼발잡이 수비수로 193cm, 87kg의 피지컬을 갖췄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이적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에베를 단장은 클럽 월드컵 16강전이 끝난 뒤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는 클럽 월드컵에 동행할 예정"이라며 "이적 상황에 대해서는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아직 클럽 월드컵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향후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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