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2위 탈환을 향해 나섰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9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44승35패3무를 마크했다. LG는 45승34패2무를 기록하며 연승을 만들지 못했다. 이제 양 팀의 격차는 단 1경기차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박찬형(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전민재(유격수) 박승욱(3루수) 정보근(포수) 김동혁(우익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알렉 감보아.
LG는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문성주(좌익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김주성(1루수) 송찬의(우익수) 최원영(중견수)으로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LG가 기회를 계속 만들기는 했다. 3회초 2사 1, 2루, 4회엔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홈을 밟는 주자는 없었다.


그러자 롯데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4회말 1사 1루에서 등장한 전준우가 임찬규의 127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7호.
LG는 5회에도 주자가 나갔다. 2사 후 신밈ㄴ재의 안타, 도루(개인 통산 100호)에 이어 김현수 볼넷, 문성주 내야 안타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앞선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냈던 문보경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롯데는 6회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1사 후 박찬형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레이예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우전 안타를 쳐 1, 2루가 됐다. 여기서 6회초 대수비로 나섰던 김민성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임찬규는 여기까지였다. 이지강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2사 1, 3루에서 첫 타자 전민재를 상대하던 이지강이 보크를 범해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전민재가 2루 실책으로 출루해 김민성까지 불러들였다.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LG는 7회에도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2사 후 김현수와 문성주가 연속 안타를 쳐 감보아를 끌어내렸다. 문보경이 바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다. 하지만 유격수 송구를 2루수 박찬형이 흘리면서 만루로 이어졌다. 박동원이 최준용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롯데는 9회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LG가 영봉패를 면했다. 최원영 안타, 김현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결국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와야 했다. 김원중은 천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주헌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시즌 22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선발 감보아는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6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김현수와 문성주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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