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복귀 초읽기' 2루타+역전 결승타 '쾅, 쾅'…'도루도 추가' 김하성 일주일 만에 멀티히트! 콜업의 시기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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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두 경기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폭발시킨데 이어 역전 결승타까지 터뜨렸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의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이제는 정말로 임박했다. 어쩌면 이번 시리즈가 김하성의 마지막 재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전날(1일) 휴식을 취한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 맞대결에서 무안타의 흐름을 끊어내고, 15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좋은 흐름이 2일 경기로 연결됐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활활 타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도 4시즌 동안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하고 있는 로안지 콘트레라스와 맞붙은 김하성은 1B-1S에서 3구째 몸쪽 94.3마일(약 151.8km)의 싱커를 공략,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유일한 아쉬움이 있다면, 득점과 연이 닿지 못했다는 점.

더럼 불스 김하성./더럼 불스 SNS더럼 불스 김하성./더럼 불스 SNS

계속해서 김하성은 0-4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직선타로 물러났고,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콘트레라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을 기록하며 좀처럼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무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바뀐 투수 그랜트 울프램과 맞붙게 됐고, 2B-2S에서 6구째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은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역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이후 일주일 만에 펼쳐진 멀티히트 경기. 그리고 김하성은 내친김에 2루 도루까지 뽑아냈다.

다만 마지막 타석에서의 결과는 아쉬웠다. 김하성은 5-4로 역전에 성공한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라밀 이라르도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2루타를 포함해 역전 결승타까지 뽑아낸 김하성. 캐빈 캐시 감독은 최근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더럼 감독으로부터 김하성의 유격수 수비 움직임, 어깨와 팔 상태, 타이밍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상태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제 빅리그 복귀를 향한 준비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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