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행진' 역세권 아파트, 하반기 공급도 주목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함께 구축되는 역세권 개발은 주거 편의성과 미래 가치가 뛰어나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방 분양시장은 전반적인 침체 흐름 가운데, 역세권 개발사업지에서는 '완판'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실제로 원주에서는 남원주역세권 개발 일환으로 공급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가 평균 10.76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완판됐다. 이는 지난해 원주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사례다.

수도권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다. 인천 송도역세권에 지난해 말 공급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총 2549가구 모집에 약 3만건의 청약이 몰려 단기간 완판됐다.

또 지난 4월에는 양주역세권에 분양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정당 계약 개시 후 5일 만에 전 가구 계약을 마쳤다.

분양 이후 실거래 시장 시세 상승도 눈에 띈다.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4월, 분양가 대비 약 6000만원 상승한 5억313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로 조성된 주거지와 인근 단지는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신흥 부촌'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광명역세권이나 수색역세권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하반기에도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원주·김포·수원 등에서 새로운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원주에서는 오는 8월 우미건설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43층, 5개 동, 총 927가구 규모다. 전 가구는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앞서 분양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900가구)와 함께 총 1827가구 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룰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망포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를 총 615가구 규모로 분양한다.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김포 풍무역세권 개발도 본격화한다. BS한양은 B1, B2블록에서 총 1710가구를, 호반건설은 B5블록에서 95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