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2차관은 전기가 생존 조건이라고 진단하며 에너지 전환과 신에너지산업 창출이라는 시대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차관은 1일 취임사를 통해 "'전자생존(電者生存)'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전기가 없는 단 하루, 아니 단 한 시간도 우리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에너지의 전기화는 당면 과제일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시대의 생존전략이라고 전했다.
이 차관은 "로마 시대 도로망이 제국의 팽창과 번영을 가능하게 한 것처럼 오늘날에는 전력 그리드를 통한 연결과 통합이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혁신적인 에너지 비즈니스의 등장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고 특히 인공지능(AI)의 출현은 전기 중심 사회를 더 가속하고 고도화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RE100 산단 조성, 에너지신산업 창출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적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전력망도 에너지고속도로와 분산형 그리드로 새롭게 레이아웃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산업부 2차관에 임명된 이 차관은 1967년 강원도 양구 출생으로 강원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영국대사관 1등 서기관, 산업부 무역정책과장, 운영지원과장, 산업인력과장, 가스산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 차관은 무역정책관, 에너지혁신정책관, 전력혁신정책관을 거쳤으며 2023년 10월 에너지정책실장에 취임했다. 이 차관은 에너지정책실장 재직 기간 '팀코리아' 차원의 체코 원전 수주전 지원에 앞장서면서도 탄소중립 전환에 대비한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확충 계획을 마련했다. 에너지 분야 경험이 특히 풍부한 만큼 이 차관은 에너지 전문 관료로 이재명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대전환'과 '합리적 에너지 믹스' 정책 구현의 실무 책임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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