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월 30일(이하 한국시각) 2025 올스타전 1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오타니는 396만 7668표를 획득, 내셔널리그 전체 1위이자 메이저리그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401만 2983표를 받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다. 두 선수는 올스타전 출전이 확정됐다.
5연속 별들의 잔치에 출전한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은 2021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해 올스타전에 나갔다. 애런 저지도 5회 연속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이는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선발 기록이다.
올해도 오타니의 성적은 아름답다. 타자로 83경기에 출전해 94안타 29홈런 11도루 82득점 54타점 타율 0.287 OPS 1.021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득점 1위, 홈런과 OPS 3위에 해당하는 성적. 투수로는 3경기에서 4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1이닝 피칭을 시작으로 점차 투구 수를 늘리고 있다.


올스타전의 꽃은 홈런 더비다.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는 제한 시간 내에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우승한다. 지난 시즌 부상 우려로 투구 수 제한이 생겼다. 1~2라운드(3분)는 최대 40구, 결승(2분)은 최대 27구다.
지난 시즌 오타니는 홈런 더비 불참을 선언했다. 당시 오타니는 "재활 치료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마 안 나가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제 오타니는 재활을 끝내고 '이도류'로 복귀했다. 그렇다면 올해 홈런 더비에 참가할까. 미국 '다저블루'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홈런 더비 참여는 오타니에게 물어봐야할 문제다. 나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오타니는 시간제 라운드로 인한 체력 소모를 이유로 출전을 고사하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현재의 규정하에서는 제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2021년 홈런 더비에 출전했다. 이때 오타니는 1라운드에서 28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하지만 31개의 홈런을 친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에 밀려 예선에서 떨어졌다. 다음날 오타니는 아메리칸 리그 선발 투수와 지명타자로 출전, 마음껏 올스타전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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