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역대급 황당 삼진을 당했다. 피치클락을 위반한 탓이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삼진이 맞다고 했다.
오스틴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서 8회말 2구 삼진이라는 황당 아웃을 당했다.
상황은 이렇다. 8-9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은 8회말 오스틴은 선두타자로 나섰다. 마운드에는 조상우. 1구와 2구 연거푸 파울을 쳤다. 조상우가 3구를 던지기 전에 경기가 중단됐다.
이범호 감독이 피치클락 위반이라며 심판에게 어필했다. 오스틴은 피치클락 8초를 남겨둔 시점까지 타격 자세를 완료하지 않은 것이 맞았다.
심판진은 기록실에 확인한 뒤 오스틴에게 피치클락 위반 삼진을 선언했다.
오스틴은 기록을 향해 어필하려고 했고, 염경엽 감독이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설명을 듣고 바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29일 경기 전 만난 염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오스틴이) 타임을 한 줄 알았다. 피치클락 위반은 맞았다. ''왜 (타석에) 안 들어가지' 했는데, 타임했냐고 코치에게 물어보니 타임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갔다"고 설명했다.
심판의 설명은 오스틴이 타임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염 감독은 오스틴에게 다가가 물었다.
염 감독은 "오스틴에게 물어보니 타임 안했다고 하더라. 타임 했다고 해야 내가 싸울 수 있지 않나. 타인 안 했다고 하길래 '들어가. 받아들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스틴은 파울 이라고 해서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더라. 파울과 상관은 없다. 투수에게 볼이 가면 시작이다. 파울이 문제는 아니다"고 오스틴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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