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얄미운 선수였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김강민(SSG 랜더스) 향해 '극찬'을 남겼다. 말 그대로 상대 팀 감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한화는 28일 오후 5시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를 치른다.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최인호(좌익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코디 폰세.
채은성은 휴식을 취하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수비 도중 양도근과 강하게 충돌했다. 양도근이 기습 번트를 대고 질주했고, 수비하던 채은성과 부딪혔다. 채은성은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교체됐다. 27일 김경문 감독은 "전날 다쳤을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주말까지는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월요일까지 푹 쉬고 화요일 컨디션을 보고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짐승' 김강민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김강민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수비 최지훈과 교체될 예정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상대 팀에서 뛰는 걸 많이 봤다. 상대 팀에서 볼 때 얄미운 선수였다. 그만큼 공격이나, 수비나, 베이스 러닝이나 모든 것을 김강민이 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라운드에서 굉장히 열심히 했던 선수다. 한화에서도 잠깐 있었지만, 열심히 하고 잘한 선수만 이런 특별한 날을 맞이하지 않나. 많이 축하한다"며 웃었다.


한편 한화 선수단은 김강민의 은퇴식을 맞이해 '특별한 모자'를 착용한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오늘 김강민 은퇴경기에 '김강민 은퇴기념 패치'를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김강민 은퇴식 발표 이후 주장 채은성을 비롯한 고참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은퇴식 관련 아이디어를 모았으며, 최종 김강민 선수의 은퇴기념 패치를 부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선수단에서 한화 선수 단 친필 사인을 담은 유니폼 액자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강민 은퇴기념 패치는 이벤트용 물품이다. 한화 관계자는 향후 판매 계획은 없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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