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상' 아찔한 충돌→가슴 통증 호소, 90억 캡틴 못 본다니…김경문 "주말까지 쉰다, 뼈에 이상 없다"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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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채은성./한화 이글스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연장 11회초 2점홈런을 터뜨린 채은성과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주말까지 쉰다."

한화 이글스 캡틴 채은성이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주말 원정 3연전에 결장할 전망이다.

채은성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회말 수비 도중 삼성 타자 양도근과 강하게 충돌했다. 양도근은 기습 번트를 댔고, 이를 한화 투수 문동주가 1루로 던졌다. 1루수 채은성의 미트에 정확하게 가지 않았고, 채은성은 이를 잡기 위해 노력했고 양도근은 살고자 전력질주했다. 그러다 그만 두 선수가 강하게 충돌했다.

양도근은 일어나 경기를 계속 뛰었지만, 채은성은 아니었다. 쉽게 일어서지 못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전날 한화 관계자는 "수비 과정에서 주자와 충돌에 따른 가슴 통증으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호흡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며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SSG와 만나는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최인호(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채은성의 이름이 빠졌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한화 이글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전날 다쳤을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주말까지는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월요일까지 푹 쉬고 화요일 컨디션을 보고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뼈에는 이상이 없다. 플레이하는 도중에 발생한 부상이니, 담 증세 비슷하게 오래갈 수도 있다"라며 "태연이도 뒤에서 묵묵히 기다렸다. 기회를 주며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채은성은 75경기에 나와 77안타 11홈런 39타점 30득점 타율 0.291 OPS 0.838로 한화 타선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 중이었다.

전날 이도윤의 호수비가 빛났다. 이도윤은 팀이 2-1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내줄 수 있는 안타를 지웠다.

김경문 감독도 "야구가 쳐서 이기는 것도 있지만, 수비 하나로 인해 귀중한 승리를 불러올 때도 있다. 좋은 수비는 많이 칭찬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화 이글스 이도윤./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한편 이날 한화의 선발 엄상백은 지난 4월 18일 대전 NC 다이노스전(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 이후 70일 만에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SSG전 등판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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